119구급대, 가을철 또 다른 임무, 벌과의 한판 승부
기사입력 2006.11.0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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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소방서(소장 곽두학) 119 구급대(대장 남순길)가 가을철 또 다른 임무인 벌 소탕으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구급대는 평소 재난시 인명구조가 주요 업무지만, 가을철이 되면 계절 특성상 또 다른 임무까지 담당하게 된다. 추석을 기점으로 벌초가 시작되면서 주민들의 신고가 빈번해지는 벌과의 한바탕 소동을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
구급대원들은“벌들이 8월 생식기를 거쳐 9월부터는 본격적으로 활동을 벌이는 것 같다”면서“9월 한 달 동안 15건의 제보가 와서 출동했는데, 올해는 날씨의 영향인지 작년에 비해 배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벌과 전투(?)를 벌이는 구급대원들은 두건과 보호복을 입지만 벌에게 한두 방씩 쏘이는 것은 예사라고...
대원들은“처마 바로 밑에 주로 벌집이 많고, 살충제와 불을 이용해 벌을 제거해야 되는데 시골의 주택이 아직 나무로 된 것이 많아 가끔은 제거 작업에 애로사항이 있다”면서“어떤 벌집은 쓰레기봉투에 통째로 담기 어려울 정도로 큰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원들은 새벽녘 만취한 취객들에 대한 주민들의 제보가 꽤 많은 편이고, 취객들을 집까지 태워다 줘야 하는 경우도 왕왕 있어 이중고(二重苦)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울진소방서 119구급대는 정원에서 1명이 부족한 9명으로, 업무 특성상 주·야간 24시간 교대 근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주민들의 격려와 협조가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 김석칠기자(ksch014@empal.com)
[김석칠기자 ksch014@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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