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게 생각보다 안되네...” - 근남면민 체육대회 성황
기사입력 2006.07.0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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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남면민들의 한마당 잔치인 제27회 근남면민체육대회가 지역민 등 7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동중학교 교정에서 24일 열렸다.
젊은 사람들이 부족한 농촌의 현실이 그렇듯, 각 마을마다 나이가 지긋하신 어른들이 눈에 많이 띠었다. 농법기가 한창임에도 불구하고 각 마을을 대표해 출전하는 노(老)선수들의 얼굴에는 모처럼만에 환한 웃음꽃이 피었다.이날 체육대회 종목으로는 이런 현실을 반영하듯, 장화멀리던지기, 새끼줄꼬기, 과일깎기, 제기차기, 훌라후프돌리기, 줄다리기, 힘겨루기 등 일반적인 체육대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그러나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나 각 마을을 대표해 참석할 수 있는 종목으로 구성됐다.
마을의 단합된 힘을 겨루고 가장 많은 배점(1등 70점)이 배정된 줄다리기 예선전에서 어른들이 혼신의 힘으로 당겨보지만, 만만치 않은 듯 “아, 그게 생각 되로 되지 않는다”고 푸념(?)을 늘어놓았다.
대회를 주관한 근남면 청년회(회장 주광돈)원은 “젊은 사람들이 부족해 아쉽기도 하지만, 각 마을 어른들을 모시고 하루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것도 나름대로 의미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380점을 획득한 구산리가 우승, 290점의 노음리가 준우승, 수산리가 265점으로 3등을 차지했다. 이어 진복리와 산포리, 수곡리, 행곡리가 뒤를 이었다.
[김석칠 기자 ksch014@em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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