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울진, 지금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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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위기의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경제가 방향을 잃고 비틀거리고 있다. 최근 발표되는 국내 경기지표를 살펴보면, 거의 모든 부문에서 비관적인 수치들로 가득하다.
조원일 교수
(한양대 기술경영학과)
최근 한국은행은 2017년도 경제성장률을 2.8%로 예상했으나, 이마저도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달성이 힘들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여러 전문기관들은 무엇보다도 성장률 하락이 장기적으로 저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더불어 세계화와 스마트화의 급격한 발전은 지역간의 경쟁을 더욱 심화되고 있다.
특히 지역간의 산업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기술혁신이 일어나 첨단산업이 발달한 지역과 그렇지 못한 지역사이에 지역발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울진지역은 이러한 혼돈의 시대를 극복하고 지역이 경제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길은 무엇인가.이제부터는 울진지역 발전의 기본방향을 세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지역인구가 감소하는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출산율을 높이고, 지역을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 고민하며 모두가 마음을 모아야 할 때다. 우리지역의 발전을 결정하는 중요 요소로 지역발전에 대한 가치, 지역에 대한 혁신체계, 지역에 대한 리더의 열정 등을 들 수가 있다.
먼저 지역이 가진 발전가치를 정립하여야한다. 그 무엇이 우리 지역민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가. 우리 지역의 고유 가치를 충실히 실현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이제 우리는 기본으로 돌아가 울진지역이 지닌 본연의 가치를 둔 지역발전가치를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 한편 지역발전을 위해 사회공동체에서 무너지고 있는 신뢰를 축적해 나가는 것이 우선이다.그리고 지역적인 성장과 혁신을 위한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이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적 요소이다. 지역발전을 위한 혁신체계를 육성하기 위해, 지식경영과 학습조직에 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필자는 우리 지역이 혁신하기 위해서는 다른 지역과 다르게 생각하라(Think different)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음으로 지역에 대한 열정을 가진 리더이다. 지역사회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 수 만명의 생계가 걸려있는 지역경제에서 지역을 움직이는 리더의 의사결정이나 역할이 중요하다. 현실은 여기저기서 지역발전을 말로만 외치고 지역 내에 깊이 뿌리박힌 한국적 문화인 혈연, 학연, 온정주의, 이기적 지역문화 등의 문제를 바꾸기란 쉽지가 않다. 결국 지역리더는 혁신가가 되어야한다. 잘못된 절차와 관행을 벗어나 지역민과 직접적인 소통을 통한 발전 의견수렴, 지역이 보유한 다양한 자원의 역량 활용, 주민 중심의 행정 실행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그 결과로 지역민들의 참여와 몰입 정도가 올라가고 신사업이 성공할 수가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지역에 절실한 것은 향후 지역 성장발전을 위한 전략적인 방향을 정해야한다. 세계적으로, 국내적으로 지역발전의 경우 기존의 산업발전 중심지역들이 침체를 겪고 있는 반면, 그동안 저발전지역이었던 일부 지역들이 새롭게 성장하기 시작하였다. 지역혁신 경쟁을 통해 발전한 프랑스의 소피아 앙띠폴리스, 지역 전통산업을 기반으로 혁신적 발전을 일구어낸 이탈리아의 지역발전 사례는 소개한다.
1. 소피아 앙띠폴리스 소피아 앙띠폴리스는 프랑스 남부의 니스 인근에 위치하며 오랫동안 관광만이 유일한 지역자산이었다. 이후에 소피아 앙띠폴리스 지역개발 프로젝트가 양적·질적으로 성공하게 된 것은 기업들을 유인한 다양한 제도적인 요인, 그리고 입지한 기업과 기관들의 시너지 효과창출에 있었다. 즉 소피아 앙띠폴리스는 대학도 기업도 없던 지역에 기업이 입지하고 그 후 서비스기업들과 중소기업들이 창업 혹은 이전되고 마지막으로 대학이 입지된 사례이다.2. 제3 이탈리아 제3 이탈리아는 디자인형 산업클러스터들이 곳곳에 입지하여 경쟁력을 발휘하는 지역이며 이 지역의 업종은 목재, 도자기, 금속제품, 기계전자, 섬유, 의류, 피혁 등 전통 산업에 속하는 업종이 특화되어 있다. 이 지역은 소기업, 가족중심, 지역사회의 장인기술을 바탕으로 노동의 유연성, 원자재 공동구매, 공동출자, 기술과 정보의 공유 등을 통해 특별한 입지 요인없이 기업들을 견인하였다. 그리고 산업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전문적인 소규모 기업과 숙련된 기능 인력에 기초한 기업 네트워크에 토대를 두고 지역적인 생산체제를 형성하였다.
제3 이탈리아에서는 지역주민이 지역공동체 의식으로 첨단산업 유치의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전통산업 육성과 중소기업만으로도 집합적 조직을 구성하여 상호간 기업활동의 연계망 구축을 통해 지역혁신을 효율적으로 이뤄냈다.
이는 해당 지역이 기술변화와 혁신에 따른 신상품이나 신사업의 민첩한 지역 입지나 혁신을 가능케 하는 의사결정을 과감히 내렸다. 울진의 미래를 고민하며 현재를 유지하며 연명해 나갈 것인가, 아니면 용기를 가지고 과감히 지역혁신을 실행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된다. 저성장시대에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지역혁신과 성장을 위해 우리지역은 새로운 것을 꿈꾸고 시도하는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